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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이야기> 무도회의 초대 Op.65 - 카를 마리아 폰 베버
성정문화재단 조회수:94 218.155.17.102
2019-02-20 10:40:00

연주 : 윌리엄 웰본(피아노)

 

1817년 독일의 어느 도시에서 결혼 피로연이 시작 되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무도회, 그 날의 주인공인 신부는 '카롤니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즐거워야

할 신분의 얼굴에 얼핏 어두운 표정이 지나가곤 했다.

그녀는 축하를 해주는 많은 신사들과 번갈아 가면서 춤을 추었지만 정작

신랑과는 춤을 추지 않았던 것이다. 어딘지 어색했다.

신랑은 테이블에 앉아 다만 미소를 지으며 신부를 바라볼 뿐이었다.

신부는 다른 남자가 춤을 권하면 춤을 추었고, 신랑을 바라보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이윽고 신랑과 신부는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려고 일어섰는데

신랑의 다리가 이상하다. 신랑은 다리를 저는 청년이었다. 그 신랑이 '카를

마리아 폰 베버'였다.

결혼식 날 신부와 춤을 추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렸던 베버는, 춤을 출 수 

없는 자신을 대신하여, 춤을 음악으로 만들어서 1819년 두 번째 결혼 기념일

에 사랑하는 아내에게 바쳤던 것이다.

이 작품은 아름답고 신나며 명량한 왈츠다. 원래 이 곡은 베버가 쳤듯이 피아

노 곡으로서, 베버의 설명이 간단하게 요약되어 초판본 악보 속표지에 쓰여

있다.

내용은 춤을 권하는 신사와 거절하는 여인, 재차 권하는 남자의 청을 수락한

여인과 왈츠에 맞춰 정열적으로 춤을 춘다. 춤이 끝나고 신사는 여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여인의 답례와 퇴장으로 종결된다. 원래의 표제는

'화려한 론도(춤곡)'였다.

이 곡을 좋아한 프랑스 작곡가 베를리오즈가 3관 편성의 관현악으로 편곡하

면서 더 유명해졌다. 이 관현악곡에는 베를리오즈의 색채감이 더해져 있는데,

특히 무도회에 참석한 두 남녀가 각각의 악기로 표현되어 느낌이 더욱 생생

하다. 음악이 시작되면 저음의 첼로가 신사를 대신해 지극히 점잖은 소리로

숙년에게 춤을 청하고 오보에(편곡에 따라 클라리넷)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숙녀를 대신해 응답을 하면서 곡이 진행된다.

피아노 독주곡에서는 저음 피아노 선율이 남자고 고음 선율이 여자이다.

 

글 : 김기태(객석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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