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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이야기> 피아노 5중주 f minor, Op.34 - 요하네스 브람스
성정문화재단 조회수:196 218.155.17.102
2019-03-11 09:55:07

연주 : 니키타 믄도얀츠, 에벤콰르텟

 

이 작품은 원래 두 대의 첼로가 들어간 현악 5중주로 작곡되고 있었다.

하지만, 클라라 슈만과 요제프 요하임의 조언에 의해 이 곡은 두 대의 피아노

를 위한 소나타로 바뀌었고 1863년에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Op.34b)'로 발표된다.

무언가 부족함을 느낀 브람스는 다시 한 번 작품을 수정했고, 1865년

헤르만 레비가 제안한 피아노 5중주 형태로 변경하여 최종 출판된다.

브람스의 독창성과 서정성이 만개한 이 작품은 낭만주의 시대를 산 작곡가가

얼마나 고전주의를 따르고자 고심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제1악장은 시작부터 풍부하면서도 변화무쌍한 주제들이 분위기를 지배한다.

현이 쓸쓸한 표정으로 제2주제를 노래하면 피아노에 의해 일련의 악상들이

상상력 넘치는 음 빛깔과 부드럽고 따스한 분위기를 만들고 어두운 정열을

띠면서 힘차게 끝난다. 제2악장은 부드럽고 서정적인 선율이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중 '휴식'을 연상하게 한다. 조용하면서도 슬픔에 빠져드는

브람스적인 선율이 곡을 이끌어간다.

제3악장에서는 첼로의 피차카토와 함께 다른 성격의 강렬한 세 개의 주제가

번갈아 등장한다. 이후에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 현과 타건 뒤에 서정적인

북극 민요풍의 장조의 주제가 앞뒤 단조 부분들과 훌륭한 대조를 이루다가

힘차고 매력적인 주제의 선율로 끝을 맺는다.

제4악장은 슈만을 연상케 할 정도로 한가롭고 애절한 신비로움을 더한 느낌

을 자아낸다. 생동감이 넘치고 화려하게 진행하고는 마지막에서 다이내믹한

클라이맥스로 화려하게 장식하며 막을 내린다.

 

글 : 김기태(월간 객석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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