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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이야기> 오페라 "아이다"의 아리아 '이기고 돌아오라!' - 주세페 베르디
성정문화재단 조회수:504 218.155.17.102
2019-03-18 12:59:39

 

오, 신이시여,

이 불경스러운 말들을 사라지게 하소서!

저를 아버지의 품으로 돌려보내 주소서!

우리를 억압하는 자들의 군대를 무찔러주소서!

아! 불행한 나! 내가 무슨 말을 했지? 그럼 내 사랑은?

너무나 억압받는 노예인 내가

이곳에서 나를 기쁘게하는 햇살처럼

불타는 이 사랑을 잊을 수 있을까?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라다메스의 죽음을 기원해야 하는가?

이 세상에 나처럼 이렇게 잔인한 고통으로 지친 마음은 결코 없으리

· · ·

신이시여, 제 고통을 가엾게 여기소서!

제 슬픔에는 희망이 없나이다.

두려운 사랑이여, 운명적인 사랑이여,

내 심장을 찢고, 나를 죽게 놔두오!

신이시여, 제 고통을 가엾게 여기소서!

 

이 곡은 1막 1장의 마지막에서 군중들의 합창 '이기고 돌아오라'를 받아서

아이다가 부르는 노래 중 일부다.

베르디는 악보에서 이를 아리아도 아니고 로만차(형식에 구애되지 않은 서정

적인 소곡)도 아닌 장면(Scena)이라고 표현했다.

이 대목을 유연한 노래라기 보다는 인간 내면의 갈등을 표현하고 있는

독백과도 같은 장면이라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이 아리아가 유명한 이유는 아름다워서도 아니고 고음이 멋져서도 아니다.

아버지와 연인사이, 조국과 사랑사이, 에티오피아 공주와 적국 이집트 장군인

애인 사이에서 번민하지만, 해결할 수 없는 여인의 심정을 처절하게 표현해서

다.

 

 

글 : 김기태(월간 객석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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